정성들인 DIY패키지…"당신을 감동시켜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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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인들의 마음은 설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가 좋을 지 고민스럽다.
비용 부담이 덜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 직접 만든 선물이 어떨까. 각종 DIY 패키지 상품들이 온라인몰에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뜨개질로 만든 정성=옥션에서는 이달 들어 뜨개질 재료 상품의 일평균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60% 가량 늘었다. 직접 재료를 사서 뜨개질을 할 경우 오히려 돈이 많이 들 수 있지만 완성한 뒤의 뿌듯함과 받는 사람의 감동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겨울철이니 직접 만든 뜨개질 선물만큼 정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선물이 있을까 싶다. 요즘에는 뜨개질 인터넷 동영상도 많아 손재주가 없는 초보자라도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털실은 한 타래에 2000~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소프트아크릴, 천연양모, 울, 폴리에스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재료와 도안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다양하다. 옥션에서 팔리는 ‘커플모자 만들기 패키지(2만4500원)’는 방울이 달린 커플 모자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실 4타래와 줄바늘, 돗바늘, 도안이 모두 포함돼 있다. 차가 있는 남자친구라면 ‘핸들커버 만들기 패키지(1만7000원)’도 추천할 만 하다. 실3타래, 구슬 2봉지, 바늘, 도안이 들어 있다. 털실과 바늘, 도안이 포함된 목도리 만들기 패키지가 2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섬세한 바느질로 감동=바느질로 만드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나 소품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색이 없다. 정성들인 바느질에 사랑이 묻어난다. 이니셜이나 하트 모양을 바느질로 새겨 넣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바느질로 만들 수 있는 선물로는 펠트(felt)나 퀼트(quilt)공예가 대표적이다. 펠트는 부직포 원단의 일종으로 부직포보다 부드럽고 색상도 다양해 인형이나 소품 제작에 많이 쓰인다. 퀼트 공예는 자투리 천 조각을 붙여서 누비는 공예다.

‘슈가스위트 컵케이크 키케이스 펠트패키지(5800원)’는 보기만 해도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컵케이크 모양의 키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설명서, 패턴, 펠트, 살구도트 원단, 퀼팅솜, 왁스끈, 초코 콩단추 등 모든 재료가 들어 있다. ‘홈메디 커플냐옹액자(4900원)’는 펠트, 솜, 실, 단추, 리본, 도안, 순서지 등이 들어 있는 DIY 상품이다. 이니셜을 넣은 나만의 DIY액자에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넣어 선물한다면 센스만점 감동 선물이 된다. 검정, 빨강 2개 세트로 만들 수 있다.

직접 만든 인형 선물도 센스만점이다. ‘오가닉코튼BOO 테디베어(1만2000원)’는 테리 소재의 원단과 귀, 발바닥 부분을 만드는 스트라이프 원단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테디베어를 만들 수 있다. 원단은 모두 재단이 되어 있으며 자수실, 단추, 솜, 리본 등 부수적인 재료와 설명서가 들어 있다.

◇크리스마스 케익을 내 손으로= 집에 오븐이 없거나 빵을 직접 구울 자신이 없다면 케익 DIY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케익의 기본이 되는 카스텔라가 이미 구워진 상태로 들어 있으며 생크림, 장식재료에 밑받침, 박스까지 포함되어 있다. 옥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빵사랑 케익 2개 만들기(1만4000원)’는 생크림 케익을 두 개 만들 수 있는 풀세트 상품이다. 3호, 2호 카스텔라 1개씩 들어있으며 생크림, 짤주머니, 모양깍지, 케이크칼, 밑받침, 박스 등이 포함돼 있다. ‘큐피드메이드 엔젤 생크림케익 만들기 세트(2만4500원)’는 예쁜 하트모양의 케익을 만들 수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이다. 하트케익시트 2호와 함께 생크림, 천사날개 장식, 하트초콜릿, 딸기 블로섬 등 케익을 예쁘게 장식할 수 있는 재료도 다양하게 들어 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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