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 회계법인 경영내역 공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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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미국 5대 회계법인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경영진과 협력인사들의 투자 내역을 공개하고, 위반사항을 자체 조사해 보고키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SEC는 "5대 회계법인의 경영진.협력인사들이 회계를 담당했던 기업의 주식에 투자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최소한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9개월간의 투자 내역 자료를 받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5대 회계법인은 PWC.딜로이트&투시.아더 앤더슨.에른스트&영.KPMG 등이다.

이들 법인은 또 독립위원회를 구성, 투자 내역을 조사한 후 위반 내용을 SEC에 보고하기로 했다.

SEC는 대신 회계법인이나 경영진이 감사기업의 주식을 소유하는 등의 중대한 잘못이 없는 한 회계법인을 강제조사하지 않기로 양보했다.

SEC규정은 회계법인과 직원의 감사기업 주식투자를 금지하고 있으나 올해 초 PCW와 직원들이 이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자 SEC는 강제조사 시사등 엄중 경고했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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