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사기, 절도에 살인까지...무서운 日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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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기와 주변 남성들의 잇단 의문사로 체포된 바 있는 여성이 이번엔 절도죄로 5번째 기소를 당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경찰은 16일 시즈오카현의 40대 남자 지갑에서 현금 5만엔(한화 약 65만원)을 훔친 혐의로 35세 여성을 체포했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 여성은 그 동안 결혼한다고 사기 친 남성들이 연달아 의문사를 당해 4건의 사기죄로 기소당한 것은 물론이고 살인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여성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1월 시즈오카현에서 남성과 도내 호텔에 갔을 때 남성의 돈을 훔친 사실을 밝혀냈다.

증인으로 온 이 남성은 "호텔에서 평소보다 빨리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여자랑 돈이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현재 결혼을 빌미로 이 남성으로부터 약 130만엔(한화 약 1700만원)을 가로챘다는 결혼 사기죄로 이미 기소된 상태다.

용의자는 호텔에 간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절도 용의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 여성 주변 남성들의 의문사에 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증거가 나오지 않아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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