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한 장에 197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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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동남아시아에서 항공운임 할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태국 에어아시아와 싱가포르의 타이거항공은 지난주부터 태국과 싱가포르 간 항공권을 1달러도 안되는 파격가에 내놓고 판촉전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타이거항공은 특별 홍보상품으로 2시간 비행거리인 싱가포르와 방콕 구간 항공권을 59센트(약 678원)에 팔고 있다. 태국의 에어아시아도 이에 맞서 싱가포르와 태국의 푸켓 섬 구간의 항공권을 17센트(약 197원)에 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이번 특별 할인 가격은 가격 파괴를 넘어 출혈 경쟁으로 비쳐지고 있다.

2002년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가 저가 항공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 이후 10여개 경쟁사들이 저가 서비스에 나섰거나 조만간 새로 뛰어들 예정이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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