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현충일 특집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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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오늘은 현충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다.

방송사들은 현충일을 기념해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BS 1TV는 이날 오전 10시35분 '2000년 6월 대전 국립묘지' 를 방영한다.

참전용사나 독립운동가만이 국립묘지에 묻히는 건 아니다. 의롭게 살다 간 인명구조 소방관 등 이곳에 잠들어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꺼지지 않는 호국의 혼 이인호 소령' (낮 12시15분)은 1966년 베트남전에 참전, 베트콩의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막고 부하들을 구한 이인호 소령의 군인정신과 인생철학을 부인(이경자)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는 시간이다.

EBS는 오전 11시25분 '특집다큐-다시 찾아 본 철의 장막' 를 방송한다. 지난해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을 맞아 미국의 여성 저널리스트 레지 나델슨 등이 '철의 장막' 을 횡단하며 그것이 지닌 정치적.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설명한다.

SBS는 군벌들의 득세로 혼란을 겪던 3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황비홍의 활약을 그린 쉬커(徐克) 감독의 영화 '황비홍 무두장군' 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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