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메모리얼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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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타이거 우즈(25)가 미 PGA 메모리얼토너먼트골프대회(총상금 3백10만달러) 사상 처음으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4라운드에서 70타를 기록, 합계 19언더파 2백69타로 우승했다.

지난 3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두달만의 정상복귀. 시즌 4관왕에 오른 우즈는 우승상금 55만8천달러를 추가, PGA투어사상 최단기간에 4백만달러 상금을 돌파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우즈는 유러피언투어를 포함,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을 불과 두번밖에 놓치지 않는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공동 2위 어니 엘스와 저스틴 레너드를 5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 우즈는 4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하루 연기된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6타차로 단독선두에 나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었다.

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평소보다 약간 짧은 2백98.9야드를 기록했으나 82.1%의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로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톰 레이먼이 보유한 대회 최소타수기록(2백68타)경신을 아깝게 놓쳤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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