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임창용 최연소 150S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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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창용불패' 임창용(삼성)이 최연소 1백50세이브포인트 고지에 올랐다.

임창용은 25일 한화와의 청주경기에서 4 - 2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올라 특급 소방수답게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의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시즌 10세이브포인트(3승7세이브)를 올린 임은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1백50세이브포인트(45구원승.1백5세이브)를 기록했다.

1백50세이브포인트는 프로통산 김용수.선동열.정명원.조규제.구대성 이후 여섯번째.

<표 참조>

23세인 임창용은 지난해 5월 당시 29세로 1백50세이브포인트를 올렸던 구대성(한화)의 기록을 6년 가까이 앞당기며 최연소 기록까지 수립했다.

지난 22일 인천 SK전에 구원등판했으나 5실점하며 수모를 겪었던 임은 첫타자 송지만에게 3루수앞 내야안타를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강석천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임은 후속 조경택에게 중전안타를 빼앗겨 1사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임은 신국환의 2루수 정면타구가 병살플레이로 이어지며 위기를 넘겼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마해영.조경환의 홈런포 세발과 선발 문동환의 호투에 힘입어 SK에 10 - 2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SK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 올시즌 첫 4연승을 거두며 올시즌 SK전 6전전승을 기록했다.

해태와 LG가 맞붙은 광주에서는 박계원이 9회말 1사만루에서 끝내기 좌전안타를 터뜨린 해태가 3 - 2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이틀 연속 끝내기 적시타를 얻어 맞고 2연패를 당했던 현대가 두산을 7 - 2로 꺾었다.

두산 파머는 1회초 연속 볼넷로 2실점하며 초반부터 무너져 7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끝냈다.

이태일.심재우.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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