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운동화등 튀는 여름상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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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여름을 겨냥한 이색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자신 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닉스.게스' 는 얼음빛 을 이용해 만든 아이스 진(Ice Jean)을 선보이고 있다.

입는 사람이 영하 2도의 심리적 체감온도를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여름에도 청바지를 즐겨입는 신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롯데백화점 부산점.현대백화점 부산점 등에서 잘 팔리고 있다.

'루츠' 는 뒷축을 없앤 슬리퍼형 운동화를 내놓았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슬리퍼의 효과를 내기 위한 신발이다.

'제임스딘' 이 제작한 컨택트 브래지어도 눈길을 끈다. 유두만 가려주는 이 제품은 직경 45㎜.두께 2㎜의 초미니 브레지어이다.

여름철 브래지어 착용에서 오는 갑갑함을 없앤 제품으로 신세대 여성들이 주로 찾는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만1천원에 팔고 있다.

팬티의 뒷부분이 두개의 끈으로 된 끈 팬티와 삼각 팬티를 입었을 때 겉옷에 팬티 라인이 새겨지는 단점을 없앤 T팬티도 젊은층 사이에 인기 상품이다. 끈 팬티는 1만2천5백원, T팬티는 9천8백원선이다.

'쌈지' 는 밀짚가방을 내놓았다. 밀짚으로 만든 가방에 비닐로 예쁜 무늬를 그려넣은 제품이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무냐무냐' 는 어린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천연염색 속옷을 팔고 있다. 값은 1만3천~1만7천원. 소맥.홍화.황맥 등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는 남성정장 이 슈트(e-suit)를 31만선에 팔고 있다. 이 정장은 혈액순환.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자석을 어깨 패드에 붙여 놓았다.

한편 LG마트 금정점에서는 강변.공원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그늘막 텐트를 2만9천5백원에 판매 중이다.

패션업계는 올여름 노출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속옷 등 노출패션에 맞는 이색 상품 경쟁이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조영두(曺永斗.52)숙녀영업팀장은 "자신 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욕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브랜드 전략이 맞아떨어져 튀는 상품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롯데.현대.태화.세원.리베라백화점은 28일까지, 신세화백화점은 6월1일까지 세일을 한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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