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산책]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많은 사람들이 돈벌이를 위해 영화를 만들었지만, 영화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에 뛰어든 사람도 있었다.

어떤 현상이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하는 영화작가들도 그들 가운데 한 집단.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들의 작업 결과다.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사' (에릭 바누 지음.이상모 옮김.다락방.2만원)는 인간이 발명한 가장 훌륭한 기록수단으로 다큐멘터리를 꼽는다.

구체적 사실들을 보여줌으로써 진실에 가장 가까이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탄생에서부터 미래의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

평생을 방송.영화 등의 영상문화에 바친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오랜 기간 세계 각국의 영화기록보관소와 촬영소를 찾았고 제작자와 면담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모았다. 그런만큼 글은 생생하며 쉽고 재미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