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보수·진보교단 첫 연합 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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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개신교단 양대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내달 4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둔치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특별 연합예배' 를 연다.

15만여 명 기독교인이 참석할 이날 예배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민족 화합과 교회 일치를 기원하는 한편 교회의 각성과 사랑의 실천을 다짐하게 된다.

이날 지방에서도 도시별로 연합예배를 펼치며 매일 오후1시 1분간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1.1.1 기도 캠페인' 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천2백만 개신교 신도들이 북한 동포를 위해 신도당 매달 1천원씩, 1년간 1만2천원을 모금할 계획. 우선 올해 안으로 총모금액 1천4백억원의 10%인 1백4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특별연합예배 상임준비위원장으로는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총재가 추대됐고, 이성덕 KNCC회장과 이만신 한기총회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진보.보수 교단들이 모여 매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개최해오고 있으나 두 그룹을 대표하는 KNCC와 한기총이 손 잡고 공동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계에서는 기독교의 화합과 일치를 향한 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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