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린가스 원료, 친북 성향 짐바브웨에도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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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19일 산업자원부에서 제출한 국감자료를 인용해 "살상용 화학무기인 사린가스의 주원료인 시안화나트륨이 2002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로부터 태국으로만 3799t 수출됐다"며 "이것들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지난 18일자에서 올해 태국으로 수출된 시안화나트륨 1031t 중 142t이 북한으로 재수출될 뻔하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의 감시체제에 적발돼 한국으로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가 시안화나트륨을 수출하는 국가들은 태국 외에도 러시아.필리핀, 북한과 가까운 짐바브웨 등 10여개국"이라며 "이들 나라가 북한에 재수출하더라도 통제가 어려워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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