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존경받는 기업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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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대학에 갔다가 봉변을 당했더군요.

그 일로 그 학교의 고위 보직교수님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죠.

왜요? 학생을 바로 가르치려면 회초리를 들고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셰익스피어가 이런 말을 했더군요.

젊은 피는 낡은 명령을 따르지 않으니 윗세대가

그들을 넓은 가슴으로 가르쳐야 한다고요.

참, 그 기업인은 시위 중 달걀이 날아와 옷을

버릴 때를 대비해 양복을 두 벌 준비해 갔다지요.

존경받는 기업인 되기가 참 힘든 나라입니다.

*고려대 일부 학생들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장 입구를 막고 시위한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이 개탄하고 있다.

김소영(주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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