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당한 이병헌 "올 봄 헤어진 여자친구 있었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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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은 지난해 가을에 만나 올 봄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다"면서 "지난 달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들이 이병헌과 그 매니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심한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며 수십억원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BH는 "이병헌이 협박에 불응하자 해당 여자 친구를 고소인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비난 받을 만한 일을 한 사실이 없으므로 위 협박에 대하여 수사를 의뢰하고, 고소에 대해선 명예훼손으로 법적으로 정당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했다.

한편 캐나다 교포 권모(22) 씨는 지난 8일 "이병헌에게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청구액은 1억원.

권씨는 소장에서 "지난해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병헌을 처음 만나 사귀었으며 그의 요구에 따라 한국까지 왔으나 최근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캐나다 요크대학에서 리듬체조를 전공하며 캐나다 국가대표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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