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에 납치된 30대 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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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국에서 조선족들에게 납치됐던 30대 한국 여성이 한.중 공조 수사로 1주일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申모(37.여.무직)씨는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알고 지내던 조선족 李모씨로부터 "직업소개소를 시작했으니 한번 만나자" 는 연락을 받고 중국에 갔다가 지난달 30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李씨를 포함한 조선족 3명에게 납치됐다.

경찰은 申씨의 요청에 따라 납치범이 개설한 중국은행 계좌로 5천달러를 송금한 申씨의 남동생(35)으로부터 지난 6일 신고를 받고 중국 공안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 7일 칭다오 교외의 한 주택에 감금돼 있던 申씨를 구출하고 납치범들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李씨는 1996년 입국, 3년간 국내에 머물며 통역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간 뒤 국내인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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