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핫이슈] 알맹이 없는 '뉴스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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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지난주 네티즌의 관심은 단연 2일 SBS '뉴스추적' 에서 방영된 '연예브로커, 은밀한 거래' 에 몰렸다.

넷츠고의 게시판에는 방송이 나간지 불과 하룻만에 70여 건의 의견이 올라왔으며 조회건수도 최고 3백건이 넘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매매춘은 범죄" 라며 '매매춘 연예인' 의 이름을 즉각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일부 네티즌은 "연예인 매매춘의 본질을 짚는 방송인줄 알았는데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을 TV를 통해 보여주는 수준에 불과했다" 면서 방송 내용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런 내용은 다른 PC통신에서도 줄을 이었다.

나우누리에서는 '허준 신드롬' 현상이 벌어졌다.

드라마 '허준' 방송대본을 제공하는 MBC방송대본방(go MBC4)은 '허준' 의 대본을 미리 읽으려는 네티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분당 30원의 유료 서비스지만 평균 96쪽이나 되는 한회분 방송 대본의 조회수는 3천회 정도. 다른 드라마 대본의 평균 조회수 4백회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판결은 하이텔의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하이텔의 대표적인 게시판 큰마을(go PLAZA)에는 과외 허용을 반기는 입장과 과외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맞서 이와 관련된 의견이 3~4일 동안 1백여 건이나 올라왔다.

"과외금지 위헌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 1백17명의 응답자 가운데 57%인 1백명이 반대해 위헌 판결을 지지하는 사람(43%)보다 많았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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