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EBS '우리들만의 비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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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영국 랭커셔의 농장에 사는 삼남매와 이곳에 숨어든 범죄자와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들의 꾸밈없는 세계를 감동적으로 그리면서도 감상에 지나치게 빠지지 않은 연출이 돋보인다.

1961년 영국 브리티시 아카데미상에서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영국 랭커셔의 농장. 주인공 삼남매가 산다.

첫째 캐시(헤일리 밀즈), 조용한 둘째 난(다이안 홀게이트), 말썽꾸러기 막내 찰스(알란 바네스). 이들은 어머니를 잃고 고모와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는 농장에 관심을 쏟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

어느 날 아이들은 농장 일꾼 에디한테서 고양이 세 마리를 구출해 집 헛간에 숨겨 둔다.

그날 밤 캐시는 고양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헛간으로 간다. 그곳에는 부상당한 살인범 아서 블래키(알란 베이츠)가 숨어 있다.

캐시를 본 살인범은 욕설을 퍼붓다 의식을 잃는데 캐시는 그 욕설을 '하나님' 으로 잘못 알아듣는다.

그때부터 캐시는 동생들과 함께 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감독 브라이언 포브스. 원제 Whistle Down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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