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2001 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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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은 2001학년도 입시에서 수시.특차 모집 인원과 대상을 크게 늘렸다.

이는 수능 등급제가 도입되는 2002학년도 대입에 대비한 것으로, 특별전형 유형도 더욱 다양화했다.

연세대는 학내 사정으로 전형계획을 발표하지 못했다.

◇ 서울대〓수시모집 중 '고교장 추천' 전형 선발인원은 9백70명(전체의 20.5%)이다.

특차모집(7백38명)은 수능 상위 3%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에는 사회대도 처음으로 특차모집(51명 이내)을 실시한다.

특차 원서접수 기간은 수능성적 발표일(12월 12일) 이후인 13일까지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산출방법은 지난해처럼 과목 평균 석차백분율을 쓴다.

전체 과목을 고루 잘해야 석차백분율 성적이 좋아진다.

따라서 특수목적고교와 비평준화지역의 우수 고교생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정시모집에서 논술 비율은 3.9%(자연계 2%, 사범계 4%)다.

◇ 연세대〓모집단위 세분화 문제로 이번에 입시계획을 발표하지 못했다.

지난해말부터 교수 2백여명이 "대학본부측이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부제 시행 등 각종 제도개편 안을 독단적으로 진행한다" 며 반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준비에 적잖은 불편이 예상된다.

◇ 고려대〓수시모집 인원은 정원의 20.9%(1천2백44명)다.

'국제사회 국위선양' 전형과 '벤처창업' 전형을 신설, 8명씩 선발한다.

특차모집에서 수능성적(80%)과 학생부(20%)로 일반학생.수능 특정영역 우수자(상위 1~2% 이내)등을 뽑는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40%).수능(50%).논술(10%)로 선발한다.

◇ 한양대〓수시모집에서 '특정 교과영역 우수자' 전형(1백명), '세계화' 전형(30명)을 신설했다.

특차전형에서 외국어고.과학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수목적고 학생' 전형(20명)도 생겼다.

논술고사는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에 한해 실시한다.

◇ 서강대〓인문계열의 면접시험을 폐지하고, 학생부 반영비율을 40%로 높였다.

특기자 전형에서 최저 학력수준을 수능 상위 25%로 정했다.

◇ 성균관대〓수시모집에서 '고교장 추천제' 를 폐지하는 대신 '담임교사 추천제' (4백59명)를 도입했다.

의예.약학.컴퓨터교육.스포츠과학.영상학을 제외하고는 교차지원이 허용되지 않는다.

◇ 이화여대〓수시모집(7백73명)에서 영어 에세이.구술고사.면접을 통해 선발한 뒤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강해야 하는 '국제학 전공' (20명)이 신설됐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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