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현직 군의관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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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병역비리합동수사반은 30일 금품을 받고 병역면제 판정을 해준 혐의(뇌물수수)로 金모(35).李모(36)소령 등 육군소속 군의관 2명을 구속했다. 지난 2월 합수반 출범 이후 현직 군의관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합수반에 따르면 金소령은 징병검사장 군의관으로 있던 1998년 5월 병무청 직원의 부탁으로 黃모씨에 대해 병역면제 판정을 해주고 사례비 조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李소령은 96년 8월 동료 군의관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8백만원을 받고 모 기업인 아들 金모씨에게 면제판정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반은 이와 함께 병역면제 판정을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4백만원을 받은 전 서울병무청 군의관 진모(34.성형외과 의사)씨도 이날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반은 진씨가 98년 2월 군의관 재직시 징병보좌관 金모씨로부터 "玄모군이 병역면제에 해당하는 5급 판정을 받게 해 달라" 는 간청과 함께 7백만원을 건네받는 등 1천4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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