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통신업체 잇단 한국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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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외국 통신업체들이 국내 투자와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전용선 사업 등이 급성장, 앞으로 큰 폭의 수익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외국 통신업체들이 국내에서 투자 및 영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분야는 부가통신 사업으로 분류돼 아무런 장애 없이 진입이 가능한 인터넷 서비스 분야와 국제 전용선 분야.

1995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이후 북미 지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활발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시아웍스는 올해 8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주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 대도시까지 전용회선 임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부가 서비스의 종류도 늘리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인천 지역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

홍콩의 케이블&와이어리스사(구 홍콩텔레콤)도 ▶국제 전용선(한국과 외국의 데이터.음성 통신을 기업이 전용선을 이용해 쓸 수 있는 서비스)▶가상사설망(VPN) 등 기존에 국내에서 하던 데이터 통신 서비스에 이어 인터넷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서버를 맡아 관리해 주는 코로케이션과 웹호스팅 사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피에스아이넷은 4백억원을 투자해 기가급 백본을 비롯한 백본 스위치 등 고품질의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글로벌인터넷호스팅센터(GIHC)' 를 5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서버 모니터링 등 인터넷 네트워크 서버 관리에 50억원 정도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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