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화상 안면 장애인 앵커 기용해 화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국 공영방송인 BBC의 '정오 뉴스'가 최근 시청자에게 호평을 얻었다.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안면 장애인을 앵커로 기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일주일간의 이벤트성 뉴스였지만 시청자는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꺼이 편성시간을 내준 BBC에 찬사를 보냈다. 안명 장애인 제임스 패트리지는 18세 때 교통사고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50번 정도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 1992년 자신과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체인징 페이스(Changing Faces)'를 설립했다.

그는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직접 뉴스 앵커로 나서겠다는 기획서를 BBC에 냈다. 제임스가 진행한 뉴스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에게 감동을 전했다. 네티즌은 "프로페셔널하게 뉴스를 전한 제임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한다" "제임스와 그를 받아준 BBC의 용기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편견을 줄이는데 큰 일조를 했다"등의 댓글을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