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재즈, 8강고지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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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노장팀 유타 재즈가 칼 말론-존 스탁턴 콤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2연승, 지구 준결승(전체 8강)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재즈는 25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5전3선승제) 2차전에서 1백1 - 87로 승리했다.

말론은 23득점.8리바운드, 스탁턴은 21득점.11어시스트를 올렸다.

노장이 많은 재즈는 체력의 열세를 능률로 커버했다.

특히 슛성공률 55.6%를 기록, 46.4%에 그친 슈퍼소닉스를 압도했다.

말론은 13개의 야투 중 10개, 스탁턴은 11개 중 9개를 명중시켰다.

말론은 통산 4천4득점을 기록, 마이클 조던(5천9백87득점).카림 압둘 자바(5천7백62득점).제리 웨스트(4천4백57득점)에 이어 NBA 플레이오프 사상 네번째로 4천득점을 돌파했다.

재즈는 초반부터 슈퍼소식스를 압도, 전반에만 57 - 40으로 리드했고 3쿼터까지 86 - 59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슈퍼소식스는 게리 페이튼이 20득점하며 분전했다.

한편 샬럿 호니츠는 홈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백8 - 98로 제압, 1차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서 데릭 콜먼(29득점)이 맹활약했다.

콜먼은 연장에서만 8득점했다.

호니츠는 앨든 캠벨이 경기종료 26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볼을 손끝으로 처넣어 91 - 89로 앞서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12초전 세븐티식서스의 에릭 스노(19득점)에게 점프슛을 허용,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전에 들어가자 콜먼.앤서니 메이슨(14득점).캠벨(20득점) 등 장신이 즐비한 호니의 박진감 넘치는 공격은 세븐티식서스 수비수들이 손써볼 틈조차 주지 않았다.

1차전에서 40득점을 기록했던 세븐티식서스의 간판 앨런 아이버슨은 호니츠의 에디 존스(19득점)의 철벽수비에 막혀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저기록인 1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허진석 기자

◇ 25일 전적

샬 럿 108 - 98 필 라 델 피 아

유 타 101 - 87 시 애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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