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30대그룹 지정방안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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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전력.포항제철.한국통신 등 민간부문과 경쟁관계에 있고 민영화가 가능한 공기업들에 대해 30대 그룹 지정제도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30대 그룹과 일부 공기업.분사기업 등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실시된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업무 추진방향을 밝혔다.

공정위는 30대 그룹 등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 때 재벌 구조조정본부의 경영권행사 등 탈법 행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30대 그룹에 지정되면 계열회사간 신규 채무보증과 상호출자가 금지되고 기존 채무보증도 1년 이내에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그간의 공기업 경영관행에 파장이 예상된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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