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수도권 희귀유물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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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신대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산 캠퍼스에서 '유물 특별전' 을 열고 과거 10년간 수도권에서 발굴한 희귀 유물들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수백점에 이르는 이들 전시품은 서울 송파.용인 수지.평택 포승.수원 영통지구 등 수도권의 10여 택지개발지구에서 발굴된 것들로 백제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수도권 유물들이 망라돼 있다.

특히 서울 송파구에서 발굴한 풍납토성 유물 가운데 대부(大夫)명토기.우물정(井)자 토기.명문전돌 등은 백제의 성립.발전과정 등을 살피게 하는 귀중한 사료다.

또 평택시 포승지구 주변에서 발굴한 조선시대 목장토성지와 대형 집자리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확인된 건물지로 알려졌다.

한신대 유봉학(劉奉學.한국사상사)교수는 "전시품들은 민족문화의 발달과정과 경기도 지역사를 보여 주는 중요한 유물"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대는 올 하반기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정조대왕 서거 2백주년 기념 탁본전람회' 를 열 계획이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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