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마지막 모의평가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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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천849개 고교와 236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이번 모의고사는 시험의 성격, 출제방향, 출제영역, 문항수와 표준점수 범위 등을 11월 17일 치러지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했으며 채점 및 문항 분석 결과를본 수능 출제 및 난이도 조정에 반영한다.

지원자는 가장 많은 언어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을 기준으로 58만1천537명(재학생 47만8천375명, 졸업생 10만3천162명)이며 영역별로 ▲언어 58만1천537명 ▲수리'가'형 17만2천431명, '나'형 38만4천617명 ▲외국어(영어) 58만1천224명 ▲탐구 사회 32만4천33명, 과학 19만6천661명, 직업 6만2천308명 ▲제2외국어/한문 11만3천641명.

특히 11월 본수능 원서 접수자가 재학생 43만5천527명, 졸업생 16만1천681명, 검정고시 등 1만2천938명인 점을 감안하면 재수생 상당수가 학원 등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또는 학원 등을 구하지 못해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시간은 1교시 언어영역이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5교시 제2외국어/한문까지선택한 수험생은 오후 6시15분까지 시험을 치르며,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시간에는 선택과목당 30분의 시험시간이, 과목별 시험이 끝난 뒤 2분씩 문제지 회수시간이 주어진다.

▶ 수능을 앞두고 전국 규모의 마지막 모의시험이 16일 실시된 가운데 청주시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4교시는 선택과목수에 따라 4과목 응시자가 오후 3시, 3과목 응시자는 오후 3시32분, 2과목 응시자는 오후 4시4분, 1과목 응시자는 오후 4시36분에 각각 시작해 오후 5시6분에 모두 시험이 끝난다.

평가원은 16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해 10월1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고 10월9일까지 영역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 성적 통지표를 수험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수정용 테이프를 사용한 답란 수정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허용됐고, 본수능에서도 허용된다.

출제위원단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 및 수준에 맞춰 출제했으며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풀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 기억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데 주력했고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에 따라 차등배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항의 상호검토 등을 통해 사회탐구 11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직업탐구 17개 과목, 제2외국어/한문 8개 과목의 난이도가 서로 비슷하도록 했고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했다고 말했다.

특히 출제위원의 38%를 고교 교사로 구성했으며 수험생들이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와의 연계 내용과 정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지문을 확장 또는 축소해 사용하는 방법, 도형.삽화.그림을 사용하는 방법, 상황을 활용하는 방법, 중요지식.개념.원리.어휘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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