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디 인도정부에 '악마의 시' 해금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뉴델리 AP.AFP=연합]고향인 인도를 방문 중인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는 15일 자신의 저서 '악마의 시' 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인도 정부에 요청했다.

그의 작품은 1980년대에 출간된 후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전세계 이슬람교도들의 시위를 촉발시켰으며 이슬람교 신자가 1억2천만명에 이르는 인도에서도 판매금지됐었다.

루슈디는 또 89년 2월 당시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고(故) 아야툴라 호메이니옹이 자신에게 내렸던 사형선고에 대해 "영국과 인도 사이에 이 문제에 대해 양해가 이뤄졌지만 이란은 분열된 나라여서 아직 위협이 남아 있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