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집단 면접' 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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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하이닉스반도체는 몇 해 전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5명을 한꺼번에 불러 물어보는 '집단면접'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이닉스 인사팀 관계자는 "40분 동안 지원자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이들이 대답하는 것을 들으면 누가 더 우수한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채용과정에서 다양한 면접방식이 시도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집단면접'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43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때 실시하는 면접방식'(복수응답 가능)을 물어본 결과 '집단면접'을 한다는 회사가 47.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1대1 개인면접'(27.6%),'집단토론 면접'(19.3%),'프레젠테이션 면접'(15.6%) 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 업체 중 26.4%는 '개인+집단''개인+집단토론''프레젠테이션+집단토론' 등 두 가지 이상의 면접을 혼합한다고 응답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집단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다른 사람보다 인상적인 대답을 하려고 노력하되 다른 사람이 말할 때에도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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