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투표 참여' 캠페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선관위.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용훈(李容勳)중앙선관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투표권은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 라며 "투표에 참여해 우리 모두의 마음에 드는 16대 국회를 만들자" 고 강조했다.

낙선운동을 전개해온 총선시민연대는 유권자 호소문을 통해 "꼭 투표에 나서 부패.무능 정치인을 낙선시킴으로써 시민의 힘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자" 며 ▶반드시 투표하기▶투표한 뒤 나들이 가기▶낙선대상 후보 찍지 않기 등의 투표지침을 발표했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기권은 문제 후보가 당선하는 것을 방관하는 행위" 라며 "최선이 없으면 차선.차차선 후보를 선택해 반드시 투표하자" 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우리 모두 투표에 참여합시다' 라고 쓴 비행선 1대를, 전북선관위는 4개를 각각 도심에 띄웠고, 청주와 충주시에서는 대형 애드벌룬으로 '한표 행사' 를 호소했다.

댄스그룹 구피와 탤런트 김현주씨 등 유명 연예인들은 이날 연세대 정문 건너편에서 팬사인회를 열고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촉구했으며, 지역 시민단체와 후보들도 촛불행진.장미꽃 선물.e-메일 전송 등 다양한 이벤트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기상청은 "투표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포근해 투표하기에 알맞은 날씨가 되겠다" 고 예보했다.

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