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핫뉴스] 두통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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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진통제 안듣는 두통 신경감압술 큰 효과

6개월 이상 진통제를 먹어도 낫지 않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난치성 두통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양대의대 신경외과 고용교수팀은 최근 난치성 두통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신경감압술이란 수술을 시행한 결과 80%인 24명이 약물을 먹지 않아도 될만큼 증상이 좋아졌다고 발표했다.

3명(10%)에겐 약물 복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 90%에서 치료효과가 나타난 셈.

난치성 두통이란 신경이 목뼈 주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정맥에 의해 눌려 생기는 두통. 신경감압술은 목뒤를 4㎝가량 절개한 뒤 부풀어오른 정맥을 전기소작기를 이용해 태워 없애는 방식.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술중이며 국내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영동세브란스 박철교수 귀성형 1000번 돌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귀성형 1천례 돌파 기록이 나왔다.

영동세브란스 성형외과 귀성형클리닉 박철교수는 "1991년 5월 첫환자를 시술한 이래 지난 3월23일까지 1천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고 밝혔다.

박교수가 수술한 귀성형은 귓구멍이 막히고 귓불이 간신히 흔적만 남아있는 귀(소이증), 지나치게 크고 앞쪽으로 우뚝 선 귀, 귓불이 없거나 갈라진 귀, 선천적이거나 사고때문에 기형이 된 귀 등 다양하다.

귀성형은 귀주변 조직과 옆구리.팔목.대퇴부 등에서 피부판을 떼어낸 뒤 가슴의 늑연골을 이용, 귓바퀴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피부판를 입히는 식으로 진행된다.

*** 예술치료센터 문열어

예술을 통해 발달 및 우울장애.약물남용.자폐증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예술치료센터가 하상장애인종합복지관에 10일 개설됐다.

모든 치료과정은 일방형 거울과 각 치료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보호자가 직접 참여하고 같이 평가하는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치료절차는 영역별 능력평가→영역 전문가들의 판정회의→예술치료 시작→주기적인 재평가 및 치료효과분석→치료 종결 순으로 진행된다.

연극치료는 김정일정신과의원장.음악치료 강경선음악치료학회 학술부장.미술치료 신승녀 수원푸른심리연구소장.무용치료 류분순 한국무용치료연구회장.치료레크리에이션 장미영 한국레크리에이션학회 이사.가족치료 김혜숙 교육학박사가 참여한다. 02-45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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