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그룹 비공개 투자회의 공정공시 위반 논란 불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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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미 캐피털그룹이 지난 14일 삼성전자.SK.현대차.신한지주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비공개 투자회의를 한 것과 관련해 공정공시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시장의 일반투자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경영 정보와 사업 계획 등이 논의됐다면 분명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캐피털그룹이 국내 증시를 좌우하는 큰손인 데다 CEO들이 직접 참석했다는 점에서 뭔가 주가에 영향을 줄 깊숙한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였던 만큼 문제될 부분이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증권거래소는 행여 외국인 큰손과 국내 소액투자자들 간에 정보가 불균등하게 제공되고 있지 않은지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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