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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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물 ‘미남이시네요’가 끝난 SBS 수목극 자리에 정통 멜로가 선보인다.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손 잡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다. 제대 후 연극·영화로 먼저 인사한 고수가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홀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자란 차강진을 연기한다. 강진과 어린 시절 슬픈 사건으로 헤어졌다가 어른이 돼 운명적 만남을 하게 되는 한지완은 한예슬이 맡았다. 조민수·송종호·선우선·천호진·김도연·남지현·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2일 밤 9시55분 첫 방송은 이들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다. 1998년 강진 가족을 태운 이삿짐트럭이 산청에 들어선다. 마을 입구에 걸린 지완(남지현)의 오빠 지웅의 대학장학생 플래카드 때문에 차가 못 들어가게 되자, 강진의 어머니 춘희(조민수)는 플래카드를 가위로 자른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지완이 그런 춘희를 발견하고는 자르지 말라고 소리지르다 그만 논두렁에 처박히고 만다. 울먹이던 지완을 달래던 강진은 어느새 플래카드를 멋지게 수선해서 걸어놓는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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