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맞춰 잇단 향토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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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비엔날레도 구경하고 남도의 정취가 물씬 밴 다양한 지역 축제도 즐기세요. '

지난달 29일부터 6월7일까지 열리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 행사에 맞춰 전남도내 시.군이 무려 11개의 향토 축제를 마련했다.

오는 9일부터 영암군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열리는 왕인문화축제는 일본 아스카 문화를 발전시킨 왕인박사를 기리는 행사로 춘향대제, 도일(渡日)가장행렬 등으로 진행된다.

또 영암 도기문화센터에서 국내 도예작가 초대전, 도기 제작 체험 등 흙의 예술제(3월말~6월28일)와 한일 종이교류전(4월8~16일)이 함께 열린다.

다음달에는 1일~3일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낙안민속문화축제와 3일~8일동안 개최될 여수 진남제는 남도 음식과 남해안 생선요리도 선봬 풍성한 먹거리도 함께 어우러진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 으로 남도의 자랑거리인 진도 영등제는 오는 16~18일과 5월15~17일 두차례에 걸쳐 신비의 바닷길이 갈라지는 진도군 회동과 모도일대에서 열린다.

또 다음달 9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보성 다향제는 예향 전남의 정신을 대표한다.

차밭에 새 순이 돋아나는 5월에 보성 다향각에 오르면 1백여만평의 초록빛 차밭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다.

6월에는 초순쯤 여수 만성리해수욕장에서 검은 모래 눈뜨는 날 행사와 굴비로 유명한 영광 법성포 단오제(6월5~7일)가 열'려 비엔날레 연계된 축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린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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