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한국 재사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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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18일께 한국에 추가 사찰단을 보낼 것이라고 IAEA의 한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IAEA의 멜리사 플레밍 부대변인도 사찰단의 추가 방한 계획을 확인했다.

사찰단의 규모는 5~6명 선으로 본부의 과장급 간부가 인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부 조청원 원자력 국장은 "1980년대 초 공릉동 연구실에서 사용하고 남은 금속 천연 우라늄이 현재는 대전 대덕의 원자력연구소 폐기물 저장소에 보관돼 있어 이에 대한 시료 채취차 사찰단이 방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곳은 이미 9월 초에도 IAEA 관계자가 사찰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IAEA 관계자는 "시료 채취 외에도 당시 우라늄 전환(conversion)과 그 이후 분리실험에 연관된 과학자들을 만나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AEA 이사회는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 복귀하고 6자 회담에 나서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빈(IAEA)=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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