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에 10만달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광주YMCA는 14일 로버트 김(65.한국이름 김채곤)에게 전해 달라며 그의 동생인 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에게 1억1500여만원(약 10만달러)를 전달했다.

이 돈은 광주YMCA가 지난달 초부터 이사회 임원과 직원, 국제 와이즈맨 회원, 시민 등을 상대로 모았다.

광주YMCA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는 것 같아, 국가를 위해 일한 사람에게 시민들이 보상해 주는 차원에서 후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정보국에서 근무하다 한국에 북한 관련 자료를 넘겨줬다는 혐의로 1996년 FBI에 의해 체포돼 실형을 살다 풀려나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로버트 김은 연금 혜택을 박탈당하고 금융 거래를 정지당해 어렵게 살고 있다.

이해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