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전지현…한류 타고 중국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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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휴대전화 메이커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등록업체인 VK(대표 이철상)는 자체 브랜드와 스타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VK 측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이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중국시장 공략 노하우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 이철상 사장은 "중국 시장에선 단기적인 승부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위해선 독자 브랜드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 중국 업체를 인수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외국 휴대전화 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매우 심하다"면서 "인수를 통해 중국의 각종 규제와 장벽에서 벗어났으며 독자적인 유통망 확보도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중국 내 한류(韓流)열풍을 활용해 한류 스타인 전지현씨를 앞세운 스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략 덕분에 매달 10만대 이상을 중국에서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VK는 2001년부터 전 지구적 이동통신(GSM)방식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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