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정약용, 살인사건 해결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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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조선 정조시대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이 탐정이었다? OCN 8부작 TV무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이 참신한 상상을 극화했다. 정약용이 저술한 형벌지침서 『흠흠신서』에 각종 살인사건에 대한 보고와 조사일지가 상세히 기록돼 있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주문모 신부의 도주 사건에 연루된 정약용이 금정찰방으로 좌천되고 고을에서 벌어지는 각종 흉흉한 사건을 추리·해결한다는 내용이다. 2007년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회자되는 ‘메디컬기방 영화관’의 김홍선 PD가 연출하고,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순풍 산부인과’ 등을 썼던 양희승 작가가 극본을 쓴다.

27일(금) 밤 12시 방송되는 첫 화 ‘붉은 매화의 밤’에서는 좌천된 정약용(박재정 분)이 고기창고에서 시체가 발견되는 살인 사건에 접한다. 정약용은 금정골 관아의 소속 다모 설란(이영은 분)과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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