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텔레콤. 외자 5,000만 달러 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코스닥에 등록된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업체인 스탠더드 텔레콤이 21일 유럽 및 홍콩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증권을 발행, 5천만달러를 조달했다.

발행규모는 전환사채(CB) 3천5백만달러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천5백만달러어치로 오는 28일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행사가격(인수 뒤 3개월 이후)은 1만5천원이며 표면금리는 0%에 5년 만기의 무보증이다.

스탠더드 텔레콤은 이번 발행에서 현 주가대비 15%의 할증률(프리미엄)을 인정받았는데 국내 기업의 해외CB 할증발행은 19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회사의 장범진 과장은 "디지털 이동전화의 유럽식 표준인 GSM 칩셋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해외투자자들에게 인식시켜 할증발행이 가능했다" 며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효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