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동표잡기 휴일 총력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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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9일 중산층 회복.신(新)관치 경제론 등 정책공방과 함께 부동표를 잡기 위한 휴일 세몰이를 계속했다.

◇ 민주당〓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을 만나 "총선에서 승리해야 경제도약을 이루고 중산층.서민의 시대를 열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경로연금 대상을 2001년에 전체 노인의 30%로 늘리고, 연금액도 2004년까지 월 5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는 연천-포천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관권.금권선거가 자행되면 이 나라의 운명은 없으며 우리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지원특별법 제정과 함께 이동통신 전화료 30~50% 인하, 군필자 우대책 마련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총재는 청주를 방문, "겉 다르고 속 다른 민주당과는 선거 후에도 공조하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金명예총재는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론을 들어 "한나라당은 정권을 맡길 수 없는 당" 이라고 주장했다.

◇ 민국당〓민주당의 총선후보 공천 및 정치자금 모금에 아태평화재단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면서 아태재단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양수.박승희.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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