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경제제재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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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워싱턴 〓연합] 미국은 13년만에 처음으로 17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제재 완화 조치에는 이란산 양탄자와 철갑상어알.페스타치오 등의 수입 허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나 국무부 고위관리가 발표할 이번 조치는 미국과의 공식적인 대화 재개를 꺼리고 있는 이란내 개혁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당시 혁명파들이 미국인들을 억류했다는 이유로 양국간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이번 조치는 87년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금수조치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은행도 7년만에 처음으로 이란의 하수 처리시설 및 기초 보건사업 차관을 다음 달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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