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국고보조금 15일 63억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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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5당이 15일 중앙선관위로부터 2000년 첫 정당 국고보조금 63억원을 받는다. 총선을 앞두고 당적 변경 의원들이 속출해 당마다 희비가 엇갈린다. 의석수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4일 현재 의석 수는 ▶한나라당 1백24▶민주당 1백▶자민련 51▶국민당 9▶한국신당 3석 등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2.18 공천 파문으로 7석이 줄었다. 조순.김윤환.신상우.한승수.서훈 의원 등은 민국당으로, 김영진(金榮珍).오세응 의원은 자민련으로 옮겼다. 그 바람에 한나라당은 지난 분기보다 1억7천9백만원 줄어든 24억1천만원을 받는다. 공천 파문이 '국고 보조 감소' 라는 금전적 손해로 나타난 셈이다.

대신 창당 1주일째인 민주국민당은 3억5천9백만원을 지급받는다. 가뭄에 단비다. 김상현.박정훈.정한용 의원 등이 탈당한 민주당도 지난 분기보다 1억1천만원을 덜 받게 됐다.

의원 3명인 한국신당은 1천4백80만원만 받는다. 전체 국고보조금의 절반을 5석 이상 정당에 우선 지급하는 규정 때문이다.

정당별 희비는 월말께 지급될 선거보조금 때 확연해질 것이다. 현 의석이 유지될 경우 한나라당 96억원.민주당 80억원.자민련 60억원.민국당 14억원.한국신당 6천만원 정도가 주어진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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