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는 경기도를 나눠 지역을 돌았다. 자민련이 말하는 '투톱 시스템 세몰이' 다.
JP는 용인갑(위원장 洪在九).용인을(金容奎)지구당 창당대회에 갔으며, 李총재는 남양주(李庸昆).안양동안(柳忠鎭).수원권선(李文洙).과천-의왕(朴濟相)지구당 대회에 참석했다.
JP는 "내각제 선호 세력은 누구든지 손을 잡겠다" 며 내각제문제를 꺼내고는 바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공격했다.
"초헌법적인 대통령제는 바뀌어야 한다" 고 다짐한 JP는 "지금 대통령의 헛된 꿈을 못버리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고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선대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DJ의 베를린 선언을 염두에 둔듯 "우리의 현재 (경제)실력으로 북한이 갑자기 무너지면 그들을 먹여 살릴 수 없다" 며 "국력부터 키워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지역감정 문제에 대해 JP는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을 헐뜯으면 참지 못하는 사람" 이라고 얘기를 덧붙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3.1절 치사에서 '5.16군사정권이 동서를 싸우게 만들었다' 고 해 이를 바로잡은 것뿐" 이라는 것이다.
1980년대 이래 경기도의 간판임을 자임해온 李총재는 '경기도 들러리론' 을 제기했다.
그는 "영남정권 37년, 호남정권 2년 동안 경기도는 들러리만 섰고 널뛰기 정치의 구경꾼 노릇만 해왔다" 면서 "이제 경기도 8백만 도민의 힘을 모아 동서화합의 중재자로서의 역사적 소임을 다하자" 고 강조했다.
특히 李총재는 "이회창 총재가 우리당과 민국당을 '거품정당' 이라고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 며 "李총재의 독선적인 공천과 독단적인 당운영행태를 볼 때 한나라당이야말로 사분오열된 모래알 정당" 이라고 반박했다.
용인〓전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