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돔 갖춘 창원 축구센터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다음달 1일 준공될 창원시 사파정동 창원축구센터의 모습. 센터에는 주·보조 경기장에 축구장 5면 (천연잔디 3면, 인조잔디 2면), 하프 돔 경기장 1동, 풋살경기장 1면 등을 갖췄다. [창원시 제공]


다음달 1일 창원 축구센터(사파정동)가 준공된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2시 센터 주경기장에서 시민 등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한다. 준공식에서는 가수 포미닛·현철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사파정동 302번지 일대 23만2086m²(약 7만 평)에 자리 잡은 센터 경기장은 축구장 5면(천연잔디 3면, 인조잔디 2면), 하프 돔 경기장 1동, 풋살 경기장 1면을 갖췄다.

천연잔디가 깔린 주경기장(길이 105m, 너비 68m)은 관람석 1만5071석과 경기장면을 보여 줄 15.5×7.4m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심판실·의무실·조명실·중계실도 딸려있다.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2면으로 된 보조 경기장(관람석 520석)은 전지훈련·연습 경기를 할 수 있다. 풋살 경기장은 길이 42m, 너비 22m여서 4~6인조 등 미니 축구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날씨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하프 돔은 정식 축구장의 절반 크기인 길이 68m, 너비 52.5m로 인조잔디가 깔려있다. 훈련·연습팀을 위한 숙소 동은 156명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X게임장 등 부대시설과 산책로·자전거도로·조깅트랙·야외무대 같은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건립비는 창원시비 908억 원, 월드컵 잉여금과 경남도비 각 125억 원, 국비 10억 원 등 총 1168억원.

이 센터는 관리·운영조례에 따라 경남도민 프로축구단인 경남FC와 창원시청 축구단인 창원FC가 1순위로 사용한다. 조례에 따라 1순위와 국가대항전 등 공식경기 때는 사용료가 없지만 동호인 경기 때는 사용료를 내야 한다. 주경기장을 사용하려면 20일 전까지 시에 신청해야하며 사용료는 평일(4시간 기준) 40만원,주말 60만원이다.

창원시는 센터사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 무학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같은 해 4월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유치하기로 했다. 매년 전지훈련 100팀 이상도 유치할 계획이다. 다음달 19일에는 준공을 기념해 한·일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를 연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국내외 대회와 훈련팀을 유치해 스포츠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