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첨단 종목 뛰고 대형주는 멈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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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네트워크.반도체 장비업체와 인터넷 관련주가 시장 주도주로 부각하면서 코스닥지수가 9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1.22포인트(4.15%) 오른 281.89로 마감됐다.

이전 종가기준 최고치는 지난 2일의 281.10이었다. 매수세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면서 제조업지수와 벤처지수도 사상 최고치까지 뛰어 올랐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세가 호재로 작용, 장 초반부터 강세로 시작했지만 대형 통신주들의 약세로 280선을 돌파할 때마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천4백6만주를 기록,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상한가 종목이 무려 1백93개에 달하는 등 오른 종목이 3백6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94개였다.

지수 관련주들은 시가총액 1, 2위인 한통프리텔(-5백원).한솔엠닷컴(+1백50원)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하나로통신(+3백원)은 33만주가 넘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물에 막혀 오름폭이 작았다.

인터넷 대표주인 새롬기술(+1만3천원)과 다음(+1만9천원)이 오랜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한글과컴퓨터(+4천3백원)와 로커스(+1만1천5백원)등도 강세였다.

싸이버텍홀딩스(+1만원).장미디어인터렉티브(+1만5천원).비티씨 정보통신(+2천1백50원)등 보안주와 이지바이오(+4천5백50원).바이오시스(+3만2천5백원).마크로젠(+3천7백원)등 바이오칩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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