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호반 일대 관광명소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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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북 제천시 금성.청풍면의 충주호반 일대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금성면 성내리에는 고려 초기 포구를 재현한 KBS 대하 사극 '태조왕건의 촬영장이 6일 완공돼 본격 촬영이 시작됐으며 다음달에는 인근 청풍면 교리 만남의 광장 앞 호수 복판에 높이 1백62m짜리 수경분수가 선보인다.

또 교리 국민연금 복지타운이 오는 6월 준공되고 10월에는 높이 50m의 번지점프장이 개장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청풍면 물태리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을 재현한 청풍문화재단지를 연말까지 10억원을 들여 산책로, 먹거리 체험장, 잔디광장 등을 추가 조성해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게다가 금성면 월굴리 금월봉지구에는 2002년까지 민자유치로 대규모 호텔.콘도가 건설돼 이곳 청풍호반은 전국적인 휴양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왕과 비' 후속으로 4월1일부터 방영될 태조왕건의 촬영장에는 전체 8천3백평 규모로 수군관아(기와집) 4동, 민가(초가집) 28동, 망루 2동 등이 재현됐으며 벌써부터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KBS는 이곳을 각종 드라마 촬영장으로 10년간 사용한 뒤 시에 기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관광시설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 이 일대를 전국 최고의 수변관광 명소로 가꿀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제천〓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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