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신입생 교통사고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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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초등학교 신입생을 둔 가정에서는 교통사고 안전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초등학교 어린이 중 1학년 어린이의 교통사고 사망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98년 한해에만 초등학생 1백64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중 1학년이 전체의 34.7%(57명)로 가장 많다.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상자 3만6천5백86명 중 1학년이 30.5%(1만1천1백59명)로 역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특히 어린이 사망자 중 65%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허억(許億.39) 실장은 "갓 입학한 1학년들은 등.하교길이 낯설은 만큼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 고 설명했다.

許실장은 입학 초기인 요즘 부모가 가장 안전한 등교길을 그림으로 그린 '교통안전지도' 를 자녀에게 만들어 주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지도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은 곳▶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차도로 연결되는 골목길 등을 표시해 주고 위험한 이유를 상세하게 알려주도록 한다.

안실련은 7일 인터넷에 어린이교통안전학교(http://www.go119.com)를 개설,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위한 사고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사고 예방법과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국의 어린이교통공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학교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02-732-7151~3.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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