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시황] 결혼철 맞아 아파트값 내림세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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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낙폭은 조금 줄었다. 전세도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서울.신도시 0.08%, 수도권 0.03% 각각 떨어졌다. 이는 2주 전(서울 -0.09%, 신도시 -0.1%, 수도권 -0.11%)보다 하락폭이 감소한 것이다.<(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의 경우 노원.송파.관악.강남.강북구에서 0.13~0.25% 내렸다. 노원구는 6월 말부터 줄곧 약세로 하계동 장미청솔 18평형은 1150만원 떨어져 7000만~8000만원 선이다. 송파구와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여전히 약세다.

반면 구로(0.16%).용산(0.13%).동대문구(0.01%) 등은 소폭 올랐다.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별로 없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신도시 가운데서는 산본(-0.22%)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중동.일산도 0.03~0.12% 내렸다. 수도권은 약세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는 신혼부부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안양.의왕시는 0.04~0.09% 상승했다. 의왕시 오전동 한진로즈힐 32평형은 500만원 뛴 2억2500만~2억5500만원이다. 전세시장도 서울 0.05%, 신도시 0.07%, 수도권 0.19% 각각 하락하는 등 약세는 여전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하고 낙폭은 줄었다.

서울의 경우 용산.중랑.구로.관악.은평구 등이 0.01~0.19% 오른 가운데, 중랑구 묵동 대림.두산 38, 46평형은 각각 500만원씩 상승해 각각 최고 1억8000만원, 2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중동.평촌이 0.05~0.17% 떨어졌고, 산본(0.09%).일산(0.04%)은 소폭 올랐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개나리 13단지 25평형은 8500만~9000만원으로 250만원 상승했고, 물건도 귀한 편이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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