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일 바르셀로나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챔피언 이은경(28)을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이은경은 축구 홍명보, 태권도 김제경, 역도 김태현 등 12명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후보로 추천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이은경이 IOC 선수위원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또 한번 경쟁을 거쳐야 한다. 9월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한 이은경 등 선수들을 대상으로
직접 비밀투표를 통해 선수위원 8명을 선출하기 때문이다.
IOC는 경기인들을 올림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지난해 선수위원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IOC 선수위원회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붑카(우크라이나)·수영의 포포프(러시아)·배구의 크리틀릭(미국)·스키의 스미로프(카자흐스탄)와 빙상의 올바 코스(노르웨이) 등 IOC가 임명한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