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생 16.6%가 여성…해마다 증가 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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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사법연수원에 들어오는 예비 여성 법조인들이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3월 2일 입학하는 제31기 연수원생 7백17명 가운데 여성은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윤재남(尹在南.26)씨를 비롯, 1백19명으로 16.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28기 35명(7.1%), 29기 49명(8.3%), 30기 92명(13.3%)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여성들은 최근 2년 연속으로 사법시험 수석합격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7명이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월 16일 단행한 법무부 인사에서는 사상 최다인 8명이 검사로 임관했다.

한편 31기 가운데는 이색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철도동력차 기관정비기능사 2급 자격증을 갖고 철도청에서 근무했던 朴모(35)씨를 비롯, 뉴욕주 변호사와 미국 선물거래중개사.관광통역 가이드 자격증 소지자도 있다. 공인회계사 자격을 가진 이도 6명이다.

또 법조인 가족으로는 파업유도사건의 특별검사였던 강원일(姜原一)변호사의 아들 한(28)씨와 민변회장 최영도(崔永道)변호사의 아들 윤상(32)씨 등 35명이 포함돼 있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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