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급락장 불구 상승이 500개로 더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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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미국 다우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만포인트 아래로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이달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악재까지 겹쳐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동반 폭락하면서 지수는 45.75포인트(-5.2%) 떨어진 819.01로 끝났다.

대형주 급락세와는 대조적으로 개별적인 호재가 있거나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중소형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1백30개를 포함, 5백개로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 3백52개(하한가 7개) 보다 더 많았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한국전력이 5백원 오른 것을 빼고는 삼성전자(-1만6천원).SK텔레콤(-25만2천원).포항제철(5만5천원).한국통신공사(-11만2천원) 등 블루칩들이 동반 폭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데이콤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생명공학 관련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호재가 있는 종목들은 크게 올랐다.

진웅은 인터넷사업에 진출한다는 호재에 힘입어 1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캐나다회사와 차세대 건전지 공동개발에 합의한 영풍도 강세를 보였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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