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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계 고교 대폭 줄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전국의 전문계고(옛 실업고) 690여개교를 2015년까지 400개로 줄여 마이스터고·특성화고로 전환하는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급감하는데다 전문계고가 직업인 양성이라는 취지와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전문계고 체제 개편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2013년부터 고교생 수가 급감한다는 전망에 따라 현재 691개인 전문계고 수를 2015년까지 400개교로 줄여 마이스터고 또는 특성화고로 전환한다.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의 일부 전문계고는 통합형고·일반계고·예체능 중점고 등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달 전국의 469개 전문계고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69%가 ‘학교 유형을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40%는 일반고·통합형고·예체능고로의 전환을 희망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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