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박진희, 전기없이 살아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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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에코 셀레브레티’로 이름 난 가수 이현우와 배우 박진희가 지구 온난화로 신음하는 지구를 위한 실험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에코 셀레브레티’란 친환경적으로 생활하며 환경운동에 힘쓰는 유명 인사를 일컫는 용어. 야생동물 지키기, 태안 앞바다를 위한 노래 ‘기적’ 만들기 등 환경운동에 참여해 온 이현우와 4년째 환경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박진희가 석유·전기·플라스틱 없이 일주일을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먹고 싶으면 키워서, 필요하면 구해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진희는 닭 세 마리와 동거를 시작했다. 아침, 저녁으로 달걀 찾는 재미에 푹 빠진 박진희는 어렵게 얻은 달걀을 태양열에 프라이 해먹겠다는 당찬 계획까지 세운다. 제작진도 실험에 동참해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고, 때문에 출연자들의 밤은 오로지 양초에 의지해 촬영됐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들의 ‘초절전 다큐멘터리’는 20일 밤 10시55분 ‘MBC스페셜-이현우 박진희의 북극곰을 위한 일주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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